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민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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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안에서 나아가는 것과 영적인 자유함의 길 (0520 QT) ]
(작성: 랑새컴퍼니)
(본문 읽기와 공부)
-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보다 실리적으로 더 좋은 땅을 가고자 주장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들은 많은 가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이 보기에 요단강 동쪽의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이 목축하기 좋고 비옥해 보였습니다. (민 32:1)
- 이에 그들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서 “요단강 동쪽의 아다롯, 디본, 야셀, 니므라, 헤스본, 엘르알레, 스밤, 느보, 브온 땅은 그야말로 가축을 키우기 좋은 땅이고, 우리에겐 가축이 있습니다. 이 땅을 우리들에게 주시고 요단강 동쪽에 머물게 해주세요” 라고 합니다. (민 32:2-5)
- 하지만 모세가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는데, 너흰 여기 있을 참이냐. 예전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꾼 사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와해시켜 하나님 약속하신 땅으로 못가게 하신 일을 기억 못하느냐.” 라고 합니다. (민 32:6-9)
- 이어서 말하길 “그 때에 여분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 하나님을 온전히 따라 살아남고, 하나님을 믿지 않은 정탐꾼들과 백성들은 광야 40년의 방황을 겪고 결국 그 세대가 모두 죽어 끊어졌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지금 너희 행동은 그때와 같이 하나님을 노하게 하는구나” 라고 합니다. (민 32:10-15)
- 하지만 그럼에도 갓과 르우벤 지파는 “대신 우리는 요단강 동쪽에서만 기업을 얻고,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날 때까지 선두에서 돕겠습니다. 또한, 가나안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동쪽으로 돌아오지 않고 돕겠습니다.” 라며 협상을 합니다. (민 32:16-19)
- 오늘 본문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어지는 본문에서 결국 모세는 말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니 그들이 말한 것을 꼭 지키게끔 당부하며 결국 그들은 요단강 동쪽의 땅을 얻게 됩니다. (민 32:20-33)
- 하지만 이에 바로 심판을 받지는 않지만, 궁금하여 찾아보니 역대상 5장에서 요단강 동쪽 후손들이 멸망하는 장면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앗수르 왕 불의 마음을 일으키시며,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셋의 마음을 일으키시매, 곧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 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강가에 옮긴지라. 그들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으니라.” (역대상 5:26)
(나의 묵상)
- 광야의 아픈 역사도 있었으며, 하나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눈 앞의 가나안 땅까지 다다른 그들인데도, 그들은 하나님의 뜻 보다는 그들이 가진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유혹적인 땅을 보고 그들에게 먼저 들어온 마음은 하나님 안에 함께 하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의 뜻으로 뭉쳐진 공동체를 와해 시킬 만큼 위험하게 할지 언정, 그들은 그들의 실리적인 이익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즉 영적인 자유함보다는 이 세상에서의 육적인 자유함(?)을 더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뜻을 믿고 따르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계획하고 취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고 불안정한 존재인 우리가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이기적이게 변하기 마련이며, 지키기 위해 더 가지려 하기에 절대 영적인 자유함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 우리 사람으로써의 삶은 모두 유한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육신은 모두 죽습니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에게 수 많은 재산과 명예가 다 무슨 소용일까요? 오히려 무리해서 그 재산과 명예를 얻기 위해 사용한 시간과 노력이 후회될 수 있습니다.
- 저는 사람으로써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는 것은 무엇이고 유한한 이 삶을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30년 동안 많이 생각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려진 결론은 ‘의미 있는 삶’이었습니다. 죄가 주는 ‘재미’들이랑만 가까운 삶은 결국은 ‘후회’를 가져옵니다. 후회는 반복되며 나를 무너뜨리고, ‘불행’과 필연적으로 가까워 집니다. 불행을 느끼며 “참 의미 있는 삶이었다”라고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시고 계획하시는데 있어서 그렇게 인생을 후회로만 허비하게 만드시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뜻과 말씀 속에서 나아가는 작은 발걸음들이 비로소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낄 때에 우리는 그 ‘안정감’속에서 ‘감사함’이 솟아나며, 다시 후회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나님을 단단히 붙드는 삶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영적인 자유함은 가지려 할수록 얻어지는 것이 아닌, 드리려 할수록 오히려 주심을 경험하는 데에서 시작하는 것을 경험하고 또 믿게 됩니다.
(묵상 기도)
우리를 세세히 사랑하시고 자비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마음껏 뛰놀며 묻는 흙과 먼지를 일일히 책망하시지 않으시는 아버지와 같은 넓은 마음 되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낍니다. 자녀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마음에 우리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항상 바라시며, 우리 마음 속에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양심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눈에 보기 좋은 곳에 정착하기를 최 우선으로 삼으며 하나님과 멀어진 르우벤과 갓 지파의 모습을 보며, 자녀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죄와 유혹의 마음들을 깨닫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 되심과 하나님의 자녀됨을 충만하게 느낌으로, 하나님 안에서 담대히 걸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고, 죄가 주는 기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하나님의 충만하신 사랑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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